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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crawl, years fly ...


4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 시기에 무엇인가에 넋을 빼앗긴듯 하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Hornet, Jack'D, Blued같은 게이 데이팅 앱들을 깔고 수시로 체크하고 말을 걸어 대화를 하고 그리고 만나고 일회성 섹스를 하고 그랬었는데 언제인지는 정확히 찍어 말하긴 어렵지만 서서히 재미?가 아닌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대신 요즘은 아날로그방식인 일기쓰기에 전념하는것 같다. 매일 사소한 일들을 그리고 내 생각들과 먼 훗날에 읽었을 때 조금이라도 추억속에 잠길 수 있는 것들로 빼곡이 쓰고 그리고 소녀마냥 일기를 책장속에 깊숙이 숨겨 둔다.  

한때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가 그리고 할 수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 자신을 너무 믿었던것에 냉소를 짓고 있는 나 자신을 지각[知覺]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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